-'부마민주항쟁 학교 기념일' 추진

 

“진리와 자유의 횃불을 밝혀야 한다” 1979년 10월 15일 유신 철폐와 민주주의를 주장하는 선언문이 우리 대학 교정에 뿌려진 다음 날, 박정희 정권의 유신 독재 체제에 저항하는 학생 시위가 벌어졌습니다. 독재 타도를 외치며 거리로 나간 수천 명의 학생 시위는 경남 마산으로 번지며 우리나라 민주화를 향한 반독재 항쟁의 도화선이 됐습니다.

우리나라 4대 민주화 운동으로 불리는 부마 민주항쟁을 기리기 위해 우리 대학이 학교 기념일 제정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기념일 지정을 통해 ‘잊힌 항쟁’이라고도 불리는 부마민주항쟁의 의미를 되새기고 우리 대학이 민주화의 흐름을 이끌었단 점을 알리기 위한 취지입니다.

학내 구성원 대다수도 부마민주항쟁 학교 기념일 제정에 동의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우리 대학이 지난 8월 25일부터 31일까지 6일간 학교 구성원 전원을 대상으로 부마민주항쟁을 학교 기념일로 지정하는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응답자 4,300여 명 중 95.25%가 기념일 지정에 동의한 겁니다. 

학생들도 부마민주항쟁을 기리는 학교 기념일을 통해 학내 구성원들이 그 의미를 되새길 수 있을 것이라 입을 모읍니다. 

[A 씨 / 독어독문학, 18]

"시험 기간 직전이라 휴업일이라는 점에서는 큰 의미가 없을 것 같다. 기념일이 된다면 더 많은 학생이 이날을 기억할 것 같다."

우리 대학은 부마민주항쟁 학교 기념일 제정과 더불어 올해부터 ‘부마민주항쟁 기념 주간’을 운영할 계획입니다. 

부마민주항쟁을 기념하는 전시회와 공모전 등을 통해 민주주의 정신을 기억하고 학생들의 애교심과 자긍심을 높이겠다는 겁니다.

[공치범 / 총무과 총무팀장]

“대한민국 현대사에서 중요한 위치에 있는 ‘부마민주항쟁’의 역사적 의미를 기리고 이를 계승하기 위해 행사를 기획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학내 구성원들의 압도적인 찬성에 힘입어 부마 민주항쟁 학교 기념일 제정이 추진되는 가운데 우리 대학은 빠르면 오는 10월 16일부터 기념일로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PUBS NEWS 박서현입니다.

 

취재 : 유승현 기자

촬영 : 박서현 기자

편집 : 박서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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