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PNU 출범 후 첫 평가회의
-디자인 호평··· 홍보 과제 시급
-설문조사 횟수 및 다양화 제안도
본지는 지난 3월 23일 제 2회 독자권익위원회(이하 독자위)를 열고 독자권익위원들의 의견을 들었다. 이날은 채널PNU 출범 이후 열린 첫 회의로 부산대언론사가 만들어 내는 콘텐츠들과 보도 시스템에 대한 모니터링이 이뤄졌다.
◇독자권익위원회(가나다순)
▷김요섭(국어교육 20) 사범대학 학생회장
▷껫분르 분야눗(식품영양학 21) 유학생 대표
▷양현보(심리학 박사과정 19) 대학원 학생회장
▷우지민(조형학 19) 예술대학 학생회장
◇본지 참석자
▷이나윤(국어국문학 20) 부대방송국 방송국장
▷이여진(화학 18) 효원헤럴드 편집국장
▷이채현(정치외교학 18) 부대신문 편집국장
■전체적인 보도 시스템은 긍정적
▷우지민: 디자인은 깔끔하고 통일돼서 보기 좋았다. 다만 홈페이지 로딩 속도가 느리다고 느꼈다. 헤드라인은 잘 뽑아서 읽어보고 싶게 만들지만 평소에 기사를 읽기에는 홈페이지 보다는 인스타그램이 편할 것 같다. 그래서 전체기사와 영상을 인스타그램에서 바로 접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라디오 방송도 들어보니 내용이 좋아서 노출이 많이 되면 좋을 것 같다.
▷양헌보: 학교 홈페이지의 색감과 같아 독립적인 차별화된 학생 언론 느낌보다는 학교 홈페이지의 하나로 느껴져 아쉬웠다.
▷껫분르 분야눗: 이메일로 오는 뉴스레터는 종이 보다는 접근성이 낫지만 이메일이다 보니 사무적인 느낌이 강했고 자주 열람하기 어려울 것 같다.
▷김요섭: 관련 기사들과 영상뉴스, 영자뉴스가 해당 기사 아래에 전부 링크되어 굉장히 편리하다.
■학내 이슈, 신선하고 다양해
▷양헌보: 우리 학생 정원이 '미달'이 아니라 '미충원'이라는 점을 우리 학교 자체 언론에서 짚어냈다는 점이 인상적이었다. 오히려 이것을 기성 언론에 제보해서 정정보도를 할 수 있도록 하면 우리 학교 언론사가 영향력을 넓힐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 본다.
▷김요섭: 노동자를 주제로 후속 취재한 기사가 눈에 들어왔다. 이는 학내에 해당 내용을 잊히지 않도록 하는 대단한 원동력이 될 것 같다.
■자리 잡아가는 영상 콘텐츠
▷양헌보: TV를 통해 노출된다면 교내 방송인데도 이정도 퀄리티가 나올 수 있다는 점에서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것 같다. 현재 썸네일은 깔끔하다는 점에서는 좋지만 유입을 생각한다면 기성 언론처럼 전문성을 강조하기보다 ‘학생 언론의 정체성’을 드러내는 게 좋을 것 같다.
▷우지민: 인스타그램은 디자인이 좋으나 영상의 썸네일은 그렇지 못해 흥미를 떨어트린다. 영상 안 내용은 질이 좋기 때문에 썸네일이 개선되면 좋을 것 같다.
▷껫분르 분야눗: 동문을 취재한다는 점에서 '잡퀴즈' 컨텐츠는 좋았다. 하지만 기존의 '유퀴즈' 프로그램이 떠오르다 보니 비교를 하게 됐고, 음성 녹음이 깨끗하지 않다고 느꼈다.
▷김요섭: 이전보다 훨씬 다양해진 영상기사와 훨씬 체계를 갖춘 듯한 종합뉴스 등 전체적인 콘텐츠가 안정적이게 바뀌었다는 생각이 든다. 유튜브 화면도 해당 주차의 데스크뉴스는 메인 화면으로 하고 그 밑에 단신뉴스 재생 목록을 노출하는 등 체계를 갖추면 좋을 것 같다.
■가장 시급한 것은 홍보
▷양헌보: 새내기들이 들어오고 OT를 할 때 부산대 언론사를 접하도록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기조가 있었다면 구독자를 손쉽게 늘릴 수 있었을 것 같다. 채널PNU가 아닌 외부 채널로 통합 소식을 접하기가 어려웠다.
▷껫분르 분야눗: 통합되면서 인스타그램에 홍보를 계속 했음에도 유튜브 구독자는 현저히 낮다. 채널이 통합됐는데도 학생들이 왜 끌리지 않을까에 대한 의문이 생겼고 그 이유는 특별함이 없어서라고 생각했다. 사람들이 찾고 싶어지는 무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한다.
■학생 접촉·기관 협력 적극 나서야
▷양헌보: 이번 청와대 이전과 같이 우리 사회 현안에 대한 학생들의 생각은 어떠한지 또는 20대 남녀 갈등이 크다고 하는데 부산대 현실은 어떠한지 등에 대해 심층적으로 취재를 할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학생들이 관심을 가질 수 있는 타 학과 이야기도 콘텐츠로 재밌게 풀어내면 좋을 것 같다. 시험기간 등굣길 인터뷰처럼 시시콜콜한거라도 생생한 학내 분위기를 담을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우지민: 에브리타임 앱을 보면 '지역상권 살리기'와 같이 서포터즈를 하는 학생들이 많은데 이런 기관과 협력할 수 있다면 좋을 것 같다. 그 외에도 부산대 언론사를 통해 홍보하고 싶어하는 기관들이 많을 것이라 생각한다.
▷껫분르 분야눗: '잡퀴즈'의 연장선으로 동문 선배님들 외에 학내 구성원들을 인터뷰하는 것도 좋을 것 같다. 원래 관심이 없던 학생들도 참여를 하면서 부산대 언론사에 대해 알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이번 넉넉한 터 동아리 공개 모집 행사처럼 학내 행사가 있을 때마다 부산대 언론사도 함께 할 수 있는 자리가 있으면 좋을 것이다.
▷김요섭: 생활(라이프)과 관련된 기사도 흥미를 끌 수 있을 것 같다. 조금 더 쉬운 주제로 채널PNU가 친근하게 다가간다면 학생들에게 알리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다. 곧 있을 지방선거땐 구청장 후보 등을 취재 한다면 관심도 증진시키고 결국 청년들을 의식한 정책들을 만들어내는 원동력이 될꺼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