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세계는 지금?
-태국, 러시아, 영국 등

■태국, 총리 임기연장 논란

[출처: Adobe Sto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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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 정부가 쁘라윳 짠오차(Prayut Chan-o-cha) 태국 총리의 직무는 정지됐지만 국방부 장관직은 계속 수행할 것이라 밝혀 논란이다.

태국 헌법재판소는 지난 8월 24일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의 임기에 대해 직무 정지의 처분을 내리고 오는 9월 30일 임기 판결을 앞두고 있다. 논란의 쟁점은 ‘쁘라윳 총리의 임기 종료 시점’이다.

육군참모총장이던 쁘라윳 총리는 지난 2014년 쿠데타로 총리직에 올랐고, 2019년 총선을 통해 집권을 연장했다. 야권은 쿠데타로 총리 자리에 오른 시점으로 보고 지난 8월 24일 임기가 끝나야 했다며 헌재에 청원을 접수했다. 반면 여권은 2017년 개헌 이후 새 헌법 체제하에 총선을 거쳐 총리로 취임한 2019년 6월 9일부터 계산 하는 게 맞다고 반박했다.

각종 여론조사 및 시민들도 쁘라윳 총리가 이만 총리직에서 물러나야 한다는 의견이 분분하며 주말마다 사임을 요구하는 시위와 집회가 거리에서 열리고 있다. 하지만 쁘라윳 총리는 지방을 방문하며 공개 활동을 재개했다. AP 통신은 이와 같은 총리의 행보는 권력을 연장하겠다는 강력한 의사 표현이라 보도했다.

■러시아, 유럽에 가스공급 중단

유럽 국가의 가스 공급원인 러시아. [출처: Adobe Stock]
유럽 국가의 가스 공급원인 러시아. [출처: Adobe Stock]

러시아가 프랑스와 독일로 향하는 가스관 운영을 연달아 멈췄다. 표면적인 이유는 기계 문제와 대금 미지불이지만,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미국과 유럽연합(EU)의 제재가 심해지자 자원 무기화로 맞대응 하고 있단 해석이 지배적이다.

지난 8월 31일 독일로 향하는 ‘노르트스트림-1 가스관’의 보수 점검을 위해 사흘간 운영을 멈춘 러시아 국영 에너지 기업 ‘가즈프롬’은 운영 재개 하루를 앞두고 가스 누출 문제가 생겼다며 가스 공급을 완전히 중단하겠다고 통보했다. 이어 7월분 가스 대금을 받지 못했다는 이유로 지난 9월 1일 프랑스 에너지기업 엔지에 가스공급을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이에 클라우스 뮐러 독일 연방 네트워크 청장은 “기술을 정비한다는 것은 핑계일 뿐 에너지를 무기화하려는 러시아의 전략”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리즈 트러스’ 차기 총리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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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9월 5일 치러진 영국 보수당 당대표 선거에서 트러스 전 외무장관이 57.4%의 득표율로 차기 총리로 내정되었다. 경선 중에는 리시 수낙 전 재무장관이 줄곧 1위 자리를 지켰지만, 막판 경선에서 ‘리즈 트러스’ 외무장관이 최종 당선되었다. 

전임 보리스 존슨 총리는 내각 내 성폭력 비호 등 각종 논란에 휘말려 지난 7월 보수당 대표직을 사임 했다. 영국이 인플레이션 등 위기에 직면한 상황에서 신임 리즈 트러스 총리는 쉽지 않은 임기를 보낼 것으로 예상된다. 신임 총리는 영국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만나 총리 임명을 받고 공식 업무를 시작했다.    

■영국, 엘리자베스2세 서거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버킹엄 궁전 앞에 놓인 꽃다발들. [출처: Adobe Stock]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추모하기 위해 버킹엄 궁전 앞에 놓인 꽃다발들. [출처: Adobe Stock]

역대 최장기간 영국 왕실을 대표해온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이 지난 9월 8일 향년 96세로 스코틀랜드 밸모럴성에서 서거했다. 

여왕의 유해는 9월 11일 밸모럴성을 떠나 스코틀랜드 의회를 거쳐 성 자일스 대성당으로 옮겨졌다. 이곳에서 왕실 가족의 장례미사가 거행되었고, 성당은 24시간 동안 개방되어 일반 시민의 조문을 받았다. 많은 조문객이 긴 행렬을 이루며 애도가 이어졌다.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을 이어 찰스 3세가 영국 국왕으로 공식 선포됐다. 찰스 3세는 9월 10일 영국 런던 세인트 제임스 궁에서 열린 즉위식에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모범을 받들어 왕위를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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