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세계는 지금?
-카타르, 우크라이나, 이란, 인구 이슈 등

(c) 한지윤 디자이너
(c)한지윤 디자이너

■중동서 첫 월드컵

[출처: Adobe Stock]
[출처: Adobe Stock]

세계 최고의 축구 국가대표팀을 가리는 월드컵이 오는 11월 20일 카타르에서 개최된다. 중동 아랍지역에서 월드컵이 열리는 건 역사상 처음이다.

카타르 월드컵은 지금까지 열린 월드컵 가운데 가장 비싼 월드컵으로 기록될 전망이다. 독일 매체 도이체벨레는 지난 16일(현지시간) 카타르 월드컵 개최 비용이 2000억 달러 이상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150억 달러, 2018 러시아 월드컵 116억 달러를 합친 비용보다 10배가 넘는 금액이다. 

카타르가 월드컵 방문객의 숙박 대란을 막기 위해 지은 시설은 ‘난민촌’이라는 비아냥거림을 듣고 있다. 조립식 컨테이너 형태에 객실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1박 가격도 207달러(한화 28만 원)으로 알려져 비싸단 반응이 나온다.

카타르 월드컵은 현지시간으로 11월 20일 19시에 알코르의 알베이트 스타디움에서 카타르와 에콰도르의 개막전을 시작으로 12월 18일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에서의 결승전을 끝난다.

■이란, 세 달째 이어진 시위

[출처: Adobe Stock]
[출처: Adobe Stock]

지난 9월 16일 ‘히잡 의문사’로 촉발된 이란 국민들의 반정부 시위가 벌써 세 달째 이어지고 있다. ‘히잡 의문사’란 지난 9월 13일 이란의 테헤란 도심에서 히잡을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경찰에 체포되어 조사를 받던 중 갑자기 3일 만에 사망한 사건이다. 이 사건은 반정부 시위를 촉발했고, 많은 시위 참가자들이 목숨을 잃거나, 연행되었다.

이란 정부는 시위를 진압하는 과정에서 무차별 총격을 자국민에게 가했다. 지난 11월 14일(현지시간) 가디언지는 이란 정부가 시위 참여자에게 처음으로 사형을 선고했다. 오슬로에 본부를 둔 ‘이란 인권’에 의하면 치안병력의 시위 강경 진압으로 11월 15일 기준 미성년자 46명을 포함해 318명이 목숨을 잃었다.

이 같은 무차별 탄압에 대응해 지난 11월 15일에는 유럽연합(EU)이 히잡 의문사 항의 시위 진압에 연루된 이란 고위  당국자들과 관련 기관에 대한 제재를 확정했다. 이러한 국제사회적인 제제와 비난에도 이란 정부의 비인륜적인 시위 탄압이 계속 진행되고 있다. 

■우크라이나, 전략적 요충지 탈환

[출처: Adobe Stock]
[출처: Adobe Stock]

지난 11월 11일 우크라이나가 8개월 만에 헤르손 지역을 러시아군에게서 탈환하였다. 헤르손은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전쟁이 시작된 2월 24일에 바로 러시아군에게 점령된 우크라이나의 남부 최대의 군사적 요충지이다. 헤르손을 탈환했다는 것은 러시아와의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했다고도 볼 수 있는 큰 의미를 가진다.

지난 11월 10일(현지시간) 영국 외신 BBC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대통령 젤렌스키는 “헤르손 탈환은 종전의 시작”이며 “우리의 강력한 군대로 러시아군에게 빼앗긴 영토로 차근차근 나아갈 것”이라고 밝혔다. 장기화되던 전쟁이 우크라이나의 승리 쪽으로 기울면서 두 나라 사이 평화 협상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한편, EU는 평화 협상에 대한 결정은 우크라이나에 달려있다며 협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지원하겠다고 약속했다. 미국도 평화 협상에 대한 기대를 밝히고 있다. 

■세계 인구 80억 명 돌파

[출처: Adobe Stock]
[출처: Adobe Stock]

지난 11월 15일 유엔은 세계 인구는 80억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인류 발전의 이정표라고 밝혔다. 세계 인구 80억 명은 1974년 40억 명에서 48년 만에 두 배로 뛴 수치이다. 11년 전 2011년 70억 명을 돌파한 후 11년 만에 10억 명의 인구가 늘어나며 80억 명의 인구에 도달했다.

국가별로 중국과 인도가 각각 14억여 명으로 최다 인구수에 도달했으며, 인도는 2023년 중국을 추월하여 최대 인구 국가로 올라설 것으로 점쳐 졌다. 

이러한 인구 증가는 기대 수명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이는데, 2019년 기준 기대 수명이 72.8세로 나타나 1990년 이후 9년 가까이 연장되었다. 유엔은 기대수명과 가임연령 인구 증가로 세계 인구가 2030년에는 약 85억 명, 2050년에는 97억 명으로 늘어나다가 2080년 약 104억 명으로 정점을 찍은 뒤 2100년까지 이 수준이 유지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엔은 지속해서 인구가 늘어난다면 지속 가능발전 목표 달성이 좌절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저작권자 © 채널PNU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